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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제일 꽃게장 – 한산했던 점심, 그리고 꽃게장의 진심지구인의 탐방 다이어리 2025. 9. 11. 21:33반응형
🥢 이 글은 100% 제 돈 주고 사 먹은 솔직 리뷰입니다.
🌶️ 주인장은 매운맛에는 약하지만, 밥도둑 꽃게장 앞에서는 무장해제됩니다.
🚗 역마살 낀 외근직 아저씨가 이번엔 당진까지 흘러들어와 오늘의 한 끼를 기록합니다.
1장. 9월 9일 12시 21분, 고독한 점심의 시작
“점심 피크타임, 그러나 이곳은 고요했다.”
12시 21분, 아산-당진에 외근을 갈일이 있어 일을 마치니 예상보다 이른시간...
출출하다. 예전에 오가며 봤던 가게를 가보기로 한다.
따르릉.. "...저.. 혼자가려하는데 1인 식사도 되나요?" , " 네~ 가능합니다."
전화기 너머로 젊은 여사장의 활기찬 목소리가 느껴진다.
이윽고 방문,
.
..
...
분명 점심시간인데 가게 안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순간 살짝 걱정이 스쳤다. ‘혹시 잘못 온 건가?’
그러나 음식점의 진가는 때로, 고요 속에서 시작되는 법.
자리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4팀이 들어왔다.손 잡고 입장하는 한 노신사와 50대 아드님으로 보이는 분들을 바라보며 잠시 나의 아버지 생각에 잠겼다.
손님들로 채워지자 적막은 사라지고, 이내 꽃게장 냄새가 공기를 채웠다.주차장 모습 가게 전경
2장. 제일 꽃게장, 그 이름값의 무게
“이름에 ‘제일’을 붙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당진에서도 입소문 난 꽃게장 집.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간판의 네 글자 ‘제일 꽃게장’이 묵직하다.
들어서면 깨끗한 홀과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들이 손님을 맞는다.혼밥도 부담 없고, 단체 손님도 거뜬히 받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다.
가게 내부 모습
3장. 착석, 그리고 메뉴판을 넘기며
“선택은 짧고, 결과는 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간장게장
점심 세트 구성이 합리적이라, 게장과 함께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이 푸짐하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잠시의 정적이 흐른다.
하지만 이미 상상 속에서 게장의 짭조름한 맛이 입안을 지배하고 있었다.
4장. 기다림, 그리고 반찬의 등장
“반찬은 전주곡, 본 공연을 예고한다.”
밑반찬들이 하나둘 채워진다.
김치, 나물, 젓갈(조개젓) 까지 다양하게 나왔고,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거뜬하다.
이 집의 매력은 반찬이 전부 깔끔하고 간이 과하지 않다는 점.
메인인 간장꽃게장이 빛나기 위해 준비된 조연들이었다.기본찬과 게장 1인(계는 암게 1마리이다)
5장. 간장게장 – 짭조름한 바다의 선물
“밥도둑이란 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윤기 흐르는 간장게장이 나왔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게살을 꺼내 입에 넣자, 바다 내음과 간장의 감칠맛이 동시에 터졌다.
입안가득 게살이 흐른다. 아-! 이 순간이 영원하면 좋으련만.
밥 위에 올려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짭조름하지만 과하지 않은 맛,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다.이 순간은 업무 스트레스를 잊는거지. 이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간장게장 1인
6장. 간장게장 – 이 집의 진짜 얼굴
“간장게장이란, 바다의 시간을 담은 숙성의 맛이다.”
이곳은 간장게장 전문점답게, 간장의 깊이가 남다르다.
달지도, 짜지도 않고, 숙성의 묵직한 풍미가 게살 속에 스며들어 있다.
살이 가득 찬 꽃게 다리를 발라내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게살이 숟가락 위에서 반짝인다.
뜨거운 흰쌀밥 위에 올려 한입 넣는 순간, 바다의 향과 간장의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밥도둑’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런 맛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게 내장 비빔(밥도둑) 한쌈 하실래요?
7장. 친절함, 그리고 오늘의 총평
“좋은 식사는 맛과 친절, 두 가지가 함께할 때 완성된다.”
아주머니 서버들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순간엔 빠르게 응대했다.
밥과 반찬을 리필할 때도 밝은 미소로 채워주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식사는 ‘한산한 시작, 그러나 풍요로운 끝’이었다.
제일 꽃게장, 이름값을 충분히 하는 집이었다.당진을 방문하는 당신!! 이곳을 꼭 가보라!!!
💡 한 줄 추천
“밥도둑을 찾고 있다면, 당진 제일 꽃게장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 주소: 충남 당진시 채운동 250-4 (정확 주소는 지도 참고)
⏰ 영업 시간: 매일 11:00 ~ 21:30 20:30 라스트오더💰 가격대: 게장백반 : 30,000원 (1인) 1인식사 가능
🥢 이상, 매운맛엔 약하지만 꽃게장 앞에서는 밥을 두 공기 비우는 외근직 아저씨의 리뷰였습니다.
🚗 다음엔 또 어떤 밥도둑을 만나게 될지, 기대해주세요!반응형'지구인의 탐방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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